‘우크라이나 승리 기원 음악회’를 앞두고 본보를 찾은 송정명 미주 성시화운동본부 회장(앞줄 왼쪽부터), 막심 쿠진 지휘자, 김재권 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 남가주음악가협회의 오위영(뒷줄 왼쪽부터) 성악 분과위원장, 오성애 이사장과 이동율 회장.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한인·우크라이나 음악가의 연합음악회가 오는 18일 LA에서 열린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공동대표 송정명·진유철 목사) 관계자들은 최근 본보를 찾아 오는 18일(일) 오후 5시30분 나성순복음교회(1750 N. Edgemont St., LA)에서 ‘우크라이나 승리 기원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를 주최 및 주관하는 미주성시화운동본부의 송정명 목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특유의 항전정신과 애국심으로 7개월째 전쟁에서 버티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음악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위로 및 격려하고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재권 이사장은 “한인과 우크라이나인 두 커뮤니티가 만나 서로 간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진심으로 우크라이나를 응원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전쟁이 끝난 후에도 한국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음악회에서 지휘자 역할을 맡은 이동율 남가주한인음악가협회 회장은 “예술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웅원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마련돼 의미가 큰 것 같다”며 “말은 통하지 않아도 음악을 통해 서로의 진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오위영 목사는 “한국 또한 과거 6.25 전쟁의 역사가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와 동질성을 가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하루 빨리 평화가 찾아와서 더 이상의 희생이 없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앞서 지난 4월 미주성시화운동본부는 기도회를 통해 모금한 3만1,000달러의 지원금을 우크라이나 문화센터 측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 또한 2차 지원금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것으로 남가주음악가협회(회장 이동율)과 우크라이나 문화센터, 우크라이나 아트 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출연진은 한·우크라 연합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소프라노 이영주, 마가리타 쿠지나, 보컬리스트 아샤 고르스카, 테너 워런 김, 최원현, 오지영, 바이얼리니스트 이리나 보로시나, 그리고 외대코랄과 미주여성코랄, LA 목사중창단이다. 이번 음악회 티켓 가격은 30달러, 50달러, 100달러 등이다. 티켓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우크라이나영사관을 통해 현지 국립병원에 전달된다. 문의: (213)820-3850, (213)663-2228, holycityusa@yahoo.com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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